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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큰선물

열혈매미 2014. 12. 26. 14:02

 


성극대본입니다.
 
2002년도에 몇몇 대본들을 참고하여 제가 쓴 것을 올해 다시 사용하면서 CCL을 적용하여 올려봅니다.
 
가장 큰 선물
 
등장인물: 동방박사123, 목자1234, 마리아, 요셉, 주인, 혜롯, 신하, 서기관 (양떼, 신하들, 해설자)
 : 2000년 전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해
장소  : 이스라엘
소요시간: 20~30분
편집의도: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신앙적 진지함과 극적인 폭소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함.
 
[ 제 1막 : 여관 ]
음악  / ‘고요한밤 거룩한밤(1절만)’
해설 : (천천히 음악이 나오면서 이에 맞추어 음악 사이사이에 낭독한다) 옛날 옛날...아주 먼 옛날...저 멀리 이스라엘 땅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무대 / (막이 닫혀있고 마리아와 요셉이 막앞으로 걸어나온다)
요셉 : (커튼을 노크하듯 두드리며)여보세요! 여보세요! 이곳에 빈 방 없나요?
주인 : (막 사이로 고개를 내밀어 말하고는 쏙 들어간다) 빈 방 없어요!
요셉 : 주인장! 그러지 말고 좀 도와주쇼! 지금 아내가 곧 아기를 낳으려 한다오.
주인 : (다시 고개를 내밀고 마리아를 한번 쓰윽 본 뒤 말한다) 아기요? 거 참 사정이 딱하구려. 하지만 우리도 어쩔수 없다오. 다른 곳으로 가보시오.
요셉 : 어쩌죠 마리아? 이곳이 마지막 방인데...
마리아 : (힘이 드는 목소리로)그럼 아이를 길거리에서 낳아야 하나요? 아이를 길거리에선 낳을 수 없으니까 어떻게좀 해봐요. 헛간이나 마굿간이라도 좋아요.
요셉 : 그래도 어떻게 마굿간에서 아이를 낳소. 어디 다른 여관에 빈방이 있을것이오. 조금
더 찾아 봅시다.
주인 : (고개를 내민다) 여보쇼. 지금 다른 곳에 가봐도 똑같을 것이오. 사정이 딱하니 내 
마굿간이라도 내주겠소. 들어오겠소?
마리아 : 저는 괜찮아요 요셉. 마침 이곳 주인장님께서 마굿간이라도 내주신다니 들어가요.
요셉 : (고개를 숙이며) 주인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요셉,마리아: (무대 안으로 들어간다)
 
 
 
 
[ 제 2막: 들판 ]
무대  / (어두운 조명 아래에 목자1과 목자 4가 양을 지키고 목자 2와 3이 바위에 기대거나 앚아서 자고 있다.그 옆에는 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해설 : 별빛만이 반짝이는 밤 하늘 아래, 목자들이 들판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따금 들판에서는 양의 울음소리(양 효과음), 멀리서는 늑대의 울음소리와 (늑대 효과음), 부엉이 소리가(부엉이 효과음) 들립니다. 
효과음 / (양의 울음소리 또는 멀리서 늑대, 부엉이 울음소리가 해설에 맞춰 들린다)
조명  / (어두운 느낌이 드나 목자들과 양들의 모습이 보일 수 있게 한다)
목자1 : (목자 2를 깨운다) 자! 자! 일어나구료. 이제 내가 눈을 좀 붙일 차례요!
목자2 : (눈을 비비고 눈을 두리번 거린다) 여기가 어디야?
목자4 : 어디긴 어디야! 교회지!(말끝에 급히 입을 막고) 아참, 들판이지. 어디긴 뭐가 어디야!
목자2 : 그런데 왜 깨웠나. 늑대라도 왔는감?
목자1,4 : 허허.. 이사람. 교대시간일세!
목자2 : (하품을 하며) 하~암. 벌써 그렇게 됬나? 알았네. 어서 눈좀 붙여 두게
목자1,4 : (바위 주위로 가서 잠을 잔다)
목자2 : (일어나서 천천히 두리번 거리며 왔다 갔다 한다)
해설 : 이처럼, 목자들은 밤중에 들판에서 늑대와 다른 짐승들로부터 양을 지키기 위하여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며 들판에서 양들을 지킨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한밤중에 목자들은 졸음에 못이겨 잠깐 졸게 됩니다. 졸지 않기 위하여 애를 쓰는 목자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까요?
조명 / (무대가 환해진다. 혹은 목자들만 더욱 밝게 비춘다)
목자2 : (해설에 따라 졸다가 그 졸음을 이기기 위하여 고개를 흔들며 애쓴다. 그러다 빛에 놀라 주저 않는다) 어이구!(손으로 빛을 가리고 있다)
목자1,3,4 : (목자2의 소리에 깜작 놀라 일어나려다 빛을 바라보고 두 손으로 빛을 가리며) 애그머니나! 저게 뭐야...?!
효과음 : (울리는 소리) 무서워 말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알려주러 왔노라.
목자들 : (한발 다가서며)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효과음 : (울리는 소리)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표적이니라.
조명  / (다시 천천히 어두워진다)
목자들 : (한참이나 멍하니 하는을 처다보고 있다)
목자2 : (다른 목자들을 치며) 아니! 여보게! 우리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나?
목자1 : (정신 차리며) 참! 그렇지!
목자3 : (맞장구를 친다)맞아!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지금 당장 베들레헴으로 갑시다!
목자1 : 빨리 가서 천사들이 일러준 말이 정말인가 알아봅시다!
목자2 : 그런데 모두들 가면 양은 누가 지키나??
목자4 : 내가 눈을 좀 붙였으니 양은 내가 지키고 있겠소. 나머지들은 베들레헴으로 가보시구랴.
목자2 : 그래주겠나? 고맙네. 내 다녀와서 이야기해주겠네.
목자3 : 자! 자! 빨리 빨리 가자구!(모두 서둘러 나간다)
[ 제 3막: 박사들 ]
음악  / ‘저 들 밖에 한밤중에(4절)’
해설 : (마 2:9~11 - 막이 열리기 전에)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자기께 경배하고 보배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무대  / (낭독이 중간쯤 되었을 때 막이 서서히 열린다. 박사 셋이서 망원경을 들여다 보며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명  / (2막처럼 어두운 느낌이 드나 박사들의 윤곽이 보일 수 있게 한다)
박사1 :(망원경에 눈을 대고 있다가 뒤러 넘어진다)어이쿠!
박사2, 3 : (놀라 잡으며) 아니! 왜그러나?
박사1 :(하늘을 가리키며) 저! 저기좀 보시오!
박사들 : 어디! 어디?!
박사1 : 아하! 이사람들아! 그렇게 눈이 나쁜가? 저~기!
박사2,3 : (하늘을 쳐다보며) 우와~
박사2 : (박사들을 보며) 아니 저렇게 크고 밝은 별도 있었나?
박사3 : 나도 첨보는 걸세!
박사1 : (급히 생가한듯이) 아니아니! 잠깐만
박사들 : 아니 왜그러는가?
박사1 : 그래! 맞아! 저렇게 큰 별이 나타난 것은, 이 땅에 새로운 왕이 될 사람이 태어난 것이 분명해!
박사들 : (박수를 치며) 그래! 그래! 맞다. 맞아!
박사3 : 그러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새 왕에게 찾아가 경배 드려야지!
박사2 : 맞아. 그럼 빨리 예물을 준비하여 가지고 저 별을 따라 가 봄세
박사1 : 그래, 그럼 빨리 가보세
 
[ 제 4막 : 헤롯성 ]
해설 : 박사들은 곧 그 별이 움직여 인도하는 곳을 향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먼길을 별을 따라 가던 중, 그 별은 어느 성에 가까이 왔을때 갑자기 멈추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새 왕이 탄생한 것이 그 성인줄 알고 급히 성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무대  / (헤롯성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왕관을 쓴 헤롯이 의자에 깊숙이 앉아 있고 좌우에 신하들, 앞에는 박사들이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헤롯 : (수염을 만지면서) 흠.. 먼 곳에서 오시느라 수고 하시었소! 어서 찾아온 연유를 말씀하여 보시오.
박사1 : (허리를 약간 구부려 인사를 하고) 예. 저희들은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이온데 갑자기 왕의 별을 발견하였습니다.
헤롯 : 흠칫 놀란듯이)으흠! 왕의 별이라...
박사2 : (한발짝 나서며) 그러하옵니다. 그런데 그 왕의 별이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해롯 : (좀더 놀란 듯이) 뭐라고? 움직였다고?
박사3 : 그러하옵니다. 그래서 그 별을 따라서 왔는데 여기에서 멈추었습니다.
헤롯 : (위를 쳐다보며 두리번 거린다)흠! 흠!
신하들 : (수근거리며 두리번 거린다)
박사1 : 그러하오니 이 왕궁에 왕자가 태어나셨사오면 새로 태어난 왕자님을 뵙게 하여 주십시오.
박사2,3 : 그러하옵니다-(말끝을 늘린다)
헤롯 : (벌떡 일어난다)아니! 이런 일이 있나? 도대체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란 말이냐? 어디에 나 말고 다른 왕이 태어났단 말이냐?
박사들 : (놀라며) 아니 그러면?(서로의 얼굴을 쳐다본다)
헤롯 : (의자에서 천천히 걸어 내려온다. 경직된 목소리에 손을 떨며 말한다. 방백). 얘들아, 이게 무슨 일이야.. 아기 왕이라니? 어디 나 말고 왕이 또 있다는 거야... 너희들 뭐하고 있니, 어서 알아보지 않고. (신하들 앞, 빈 공간을 손가락으로 연거푸 가리키며). 얘 어디갔니  얘. 내 비서. 얘 어디간거니?
신하1 : (뜬금 없는 목소리로) 비서 누가해요?
헤롯 : (두리번 거리며 다른 신하들을 살피다가 방금 말한 신하를 가리킨다). 비서.....니가해!
신하1 : (어색한 표정으로 뒷머리를 긁으며 한걸음 앞으로 나온다) 제가 먼저 서기관님께 말씀을 드려 모셔왔습니다.
혜롯 : 그래 그래. 어서 들어오시라고 해라.
신하1 : 예이~ (한걸음 들어간다)
서기장 : (등장한다)
헤롯 : 서기관이여,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난다고 기록하고 있소?
서기관 : (두루마리를 펴며) 유대땅 베들레헴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말을 마치고 옆에 선다)
혜롯 : 베들레헴이라... (박사들이 서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헤롯 : (좀 나직한 목소리로) 자.. 박사님들.? 여기는 아기가 태어나지 않았어요. 이미 들으셨듯이, 유대의 왕은 베들레헴에 나신다고 해요. 
박사들 : (서로를 바라보며) 베들레헴이요?
헤롯 : (아랫배에 손을 대고 좌측에서부터 우측으로 쓸면서) 베~들~레~헴~
박사들 : (헤롯의 동작을 따라하며) 베~들~레~헴~
헤롯 : 올커니! 그곳에 아기왕이 나신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가서 보시고. 아기 왕을 찾으면 내게도  살짝 알려주세요. 그려면 나도 가서 아기 왕께 경배를 하겠어요.
박사들 : (고개를 끄덕이며)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인사를 하고 나간다)
헤롯 : (박사들이 나가고 난 후 무대 정 가운데로 걸어 나오며 잠시 후 괴기스럽게 웃기 시작한다. 독백)크크크크크, 잘된거야.  박사들이 오기만 하면 당장에 우리 애들을 시켜서 단칼에 쓱! 이번 일만 잘 되면 한자리 멋지게 잔치를 벌여야겠구나. (호탕하게 웃으면서, 신하들을 보며) 아~ 기분좋다. 오늘같이 좋은 날 우리 성 안에 커피숍 아메리카노는 무료로 나누어 주도록 해라. 자~ 박수~
신하들 : (헤롯의 대사에 맞춰 함께 박수를 친다)
 
[ 제 5막: 마굿간  ]
음악  / ‘고요한밤 거룩한밤(1절 혹은 3절)’
해설 :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신 날, 강보에 쌓여 구유에 놓인 아기에게 경배하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였습니다. 가까이서는 목동, 멀리서는 박사들이 이 땅에 오신 구원자에게 경배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목자2 : (조심스레 앉으며)우리가 제일 먼저 아기 왕을 뵙다니.
목자3 : 그래, 정말 감사해
목사4 : 밤의 양을 지키는 가난한 우리가 제일 먼저 아기 왕을 뵙다니
목자2,3 : 정말 고마운 일이야.
박사들 : (잠시후 들어온다)
박사1 : 여기에 임금이 되실 아기가 나셨지오?
요셉 : (들어온 박사들을 맞이하며)예. 그렇습니다.
박사2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박사3 : 별을 보고 이곳에 나신 아기 왕께 예물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요셉 : 고맙습니다. 어서 들어오십시오.
박사2 : 저희보다 먼저 손님이 와계셨군요.
목자들 : 안녕하세요? 저희가 제일 먼저 아기 구주를 뵙게 되었습니다.
박사1 : (무릎을 꿇고 들고 온 괴를 바친뒤 일어난다) 저는 아기왕께 황금을 드리겠습니다.
박사2 : (무릎을 꿇고 들고 온 괴를 바친뒤 일어난다) 저는 태어나신 왕께 유향을 올리겠습니다.
박사3 : (무릎을 꿇고 들고 온 괴를 바친뒤 일어난다) 저는 이 어린 양께 드리기 위하여 몰약을 준비하였습니다.
박사1 : (무대앞으로 걸어나온다. 방백) 이곳에 저희 박사들과 목자들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저희와 함께 우리를 위해 태어나신 예수님께 함께 찬양하기로 해요.
모두들: (일렬로 서서 ‘저 들 밖에 한밤중에’를 찬송한다)
[연출자를 위하여...]
 
  본 대본은 기존의 성극과 꽁트 자료들을 토대로 다섯 막으로 아기예수의 탄생을 구성한 것이며 소요 시간은 약 20~30분입니다. 실제로 참고하고 아이디어를 얻게 된 자료의 출처들은 하단에 따로 기재하겠습니다. 기본적인 대사들과 간략한 무대 연출은 언급하였으나 상세히 기재하지는 않았습니다. 성극을 올리는 교회와 부서들의 상황이 모두 다르기에, 세세한 연출을 기재하는 것 보다 각자가 상상력을 동원하여 상황에 맞게 연출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배경음악 및 효과음은 직접 음원들을 구해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성극 참여자들이 직접 육성으로 노래를 부르고 효과음을 내면서 훨씬 더 전통적인 성극 분위기를 낼 수도 있습니다. 참여 인원은 주요 배역들(요셉, 마리아, 주인, 목동들, 박사들, 헤롯, 신하1, 서기관)을 제외하고는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배정하셔도 됩니다.   인원수가 적을 경우 주요 배역을 제외한 역할들은 그 막에서 쉬는 배역들이 맞아도 됩니다. 2막의 경우 목동들이 연기를 할 때 주인과 박사들이 수건으로 만든 양머리를 쓰고 참여하거나, 박사들이 헤롯과 대면할 때 목동들이 신하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헤롯과 해설자가 겹치는 식으로 인원을 줄인다면 10~11명으로도 연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서기관’은 교회의 장로님이나, 부서의 부장 집사님과 같이 어른이 맞으시면 좋습니다. 짧은 대사를 가지고도 무대에 오르시면서 공동체로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교회와 부서의 어른으
로서 권위가 섭니다.
 
  무대 막이나 조명 설비가 있다면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허나 막이나 조명이 아니더라도 성극을 연출할 방법은 많습니다. 1막에서 무대막에 노크 후 주인이 나오는 장면은 간단히 사람 한 명이 숨을 정도의 가림막을 만들고(책상이나 의자등으로) 숨어있다 위로 튀어나오는 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조명이 갑자기 환하여지다 어두워지는 모습은 현광등 몇 개를 껐다 켜는 식으로 가능합니다. 이러한 방법들 외에도 다양하게 연출해볼 수 있습니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과 인력, 자원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면 정교히 연출된 복장과 소품들로 성극을 발표회에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나 기간이 짧거나 자원이 여의치 않더라도 우리 일상의 소품들을 활용하여 준비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머리에 수건을 쓰고 띠를 두르는 것 만으로도 이스라엘 사람 연출이 가능하며 요셉과 목동들에게 적용 가능합니다. 양들은 소품을 만들어 해결할 수도 있고, 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들어 사람이 쓴 뒤 옹기종기 모여 연출할 수 도 있습니다. 이 경우 양들 손에 화투를 쥐어주고 놀게 하 뒤, 해설자가 ‘찜질방’이라는 단어를 먼저 언급하고 실수한 듯 황급히 ‘들판’으로 정정해 언급하면서 회중들의 웃음을 유발해 봄직도 합니다. 교회에 흔히 있는 T자형 마이크 스텐드는 박사들이 쓰기 좋은 망원경 소품이 됩니다. 혹은 신문지나 도화지를 둘둘 말아 쓸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의 참여율을 높히기 원한다며 함께 ‘초원의 풀’과 같은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연기에 능숙한 교사가 있다면, 4막의 헤롯 배역을 맞기어 성극의 수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괴기스러운 웃음과 탐욕스러운 목소리는 아이들과 회중들을 성극에 몰입하게 할 것입니다.  ‘베들레헴’을 할 때 회중들에게도 따라하도록 지시하거나, ‘무료 커피’ 이야기를 하며 박수를 유도하여 회중들과 함께 호흡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2000년 전 목동과 박사들의 기분을 직접 느끼게 해주길 원한다면 아이들에게 목동과 동방박사 배역을 주면 됩니다. 요셉과 마리아 배역의 성별을 바꾸어 재미를 줄 수도 있습니다. 여성이 요셉 배역을 하여 굵은 남자 목소리를 내고, 남성이 마리아를 맞아 출산 직전의 비명을 연출한다면 회중들을 폭소하게 할 것입니다.
 
  5막에 박사와 목동이 만나는 장면은 사실 마태복음 2장과 누가복음 2장의 장면을 한 곳에 모은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각각 인사를 드리고 경배를 올리는 장소가 다르게 나와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 박사들은 집으로 들어가 경배하며(마2:11), 목동들은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를 만납니다(눅2:16). 때문에 실제로 학자들은 박사와 목동이 만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직 성극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성경 본문을 찾아보고 비교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함께 살피고 나누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5막의 아기예수를 연출할 때는 ‘마굿간의 말구유’와 같이 연출해도 좋고, 헤롯의 앉은 의자에 헤롯 대신 눕혀도 좋습니다. 전자의 경우 낮은자의 모습으로 오신 누가복음 2장 본문의 강조점을 따르게 되며, 후자는 마태복음 1장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강조점을 따르게 됩니다. 각자의 이해와 상황에 맞게 연출하시면 됩니다.  
 
  ‘아기 예수 탄생’은 크리스마스 성극의 꽃이자 크리스마스 발표회의 주인격입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하되, 각 부서와 교회가 상황에 맞게 연출하시면서 성극을 통해 하나가 되고 공동체로서의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편집자 : 김 선교 전도사
소   속 : 오산 중앙 교회
최초 작성일 : 2014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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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다음은 성극 대본 ‘가장 큰 선물’이 나오기까지 참고한 자료들입니다. 딱히 참고한 자료들을 따로 밝히는 이유는 신앙적 저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 선배 사역자님들의 노력과 그 분들의 이름을 이 공간을 빌어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1막: 여관]
나하나. 「특별 성탄절 행사 자료집1」(서울: 도서출판 은혜, 1999) : 짧은 꽁트 ‘방 있어요’
마흥락. 「성탄절 프로그램」(서울: 서울음악사, 1994) : 유치부 성극 ‘예수님께 경배해요’
* 나하나의 짧은 꽁트 ‘방 있어요’로 부터 1막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2막: 들판]
박승일. 「성탄절 행사준비」(서울: 서울음악사, 1988) : 아동용 성탄성극 ‘베들레헴의 복된 밤(박승일)’의 1막 2장
 
[3막: 박사들]
* 3막은 4막의 헤롯성 이야기를 토대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게 직접 구성하였습니다.
 
[4막: 헤롯성]
마흥락. 「기쁘다 구주 오셨네」(서울: 서울음악사, 1991) : 성탄절 성극 ‘고난의 아기예수’
이종기. 「성탄준비」(서울: 세종문화사, 1986) : 성탄 동극 ‘헤롯의 딸’
 
[5막: 마굿간]
마흥락. 「성탄절 프로그램」(서울: 서울음악사, 1994) : 유치부 성극 ‘기쁜 소식을 들었어요’, ‘예수님께 경배해요’
* 동방박사와 목자들이 만나는 장면은 본 서를 참고하였습니다.
 
 
[제목: 가장 큰 선물]
마흥락. 「성탄절 프로그램」(서울: 서울음악사, 1994) : 성탄절 성극 ‘귀한 선물’
나하나. 「특별 성탄절 행사 자료집1」(서울: 도서출판 은혜, 1999) : 성탄절 성극 자료 모음 ‘소중한 선물(송종호)’
*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제목은 마흥락의 ‘귀한 선물’과 송종호의 ‘소중한 선물’을 참고하여 지었습니다.
[저작권에 따른 저작물 사용에 관하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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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자표시 — 적절한 출처와, 해당 라이센스 링크를 표시하고, 변경이 있는 경우 공지해야 합니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렇게 하면 되지만, 이용 허락권자가 귀하에게 권리를 부여한다거나 귀하의 사용을 허가한다는 내용을 나타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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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극 대본을 수정하시어 공유하실 때는 수정안을 상단에 기재된 이메일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수정안에는 라이선스 마크와 설명문을 하단과 같이 포함하여 주셔야 하며, 본인의 이메일 주소와 저작물의 URL을 꼭 기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배포본을 접하는 다른 분들이 수정하실 때 내용을 저에게 전달해 주실 수 있게 됩니다. 
 
  CCL 조항에 따라 ‘가장 큰 선물’은 별도의 승인 없이 상업을 목적으로 한 다른 저작물에 포함시키시거나 수정을 하시어 이를 통해 유료 영상매체를 만드셔도 됩니다. 오히려 이를 권장하며 별도의 저작권료를 묻지 않습니다. 성극 대본에 대하여만 수정한 내용물을 보내주시고 저작물 URL과 함께 동일한 저작권을 적용하여 라이선스 표기해 주시면 됩니다. 단, 상업을 목적으로 한 다른 저작물에 포함시키실 때는 저에게도 일러주시어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나눌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ans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은 홈페이지 ‘http://cckorea.org’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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