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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아이폰으로 글을 쓸때

열혈매미 2012. 7. 29. 16:20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는 무언가를 적는걸 좋아한다

평소 아이폰을 좋아하면서도 유일하게 다이어리 만큼은
아이폰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종이 다이어리를 사용한다
바꿔볼려고 노력을 안한건 아니고 한 일년정도는 다이어리도
아이폰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을 해봤다
그리고는 아이폰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만큼의 상상력과 감수성에
제한이 된다는걸 알고는 과감히 종이 다이어리로 돌아왔다

블로그를 시작하고는 아이폰이 무언가를 생각하며
천천히 적어내려가는데 무척이나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아이폰을 잃어버리고 그 느낌을 키보드에서
가져볼려하니 되지가 않더라
키보드를 콕콕 찍을때 뜨는 글자들의 느낌이 키보드에서는 안된다
이건 아이폰에서 한글자 한글자를 머리 속에서 떠올리며
천천히 글을 쓸때만 느낄수 있는 감수성이다

아이폰에서 이 감수성을 느낄수 있는건, 아마도 리눅스 위에 올린
가상머신이 아니라 직접 심어놓은 운영체제라 가능 한 것이기에
그만큼 아이폰은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아닐수 없다

으응? 아이폰을 잃어버렸는데 지금은 뭘로 적냐고?
ㅎㅎ 친구가 차안에서 전화기를 찾아서 지금 엄마 전화기를
빌려서 찾으러 가는 중이다(전화기 찾았다 ㅎㅎㅎㅎㅎ)


우리는 스마트폰 안에서 정보를 더 많이 다루기 위해,
더 다양하게 다루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
보고 싶은 정보만, 다루고 싶은 정보만 다루면 된다
그 나머지는 굳이 마음쓸 필요 없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크를 이룬 요즘 세대에
누가 블로그 같은걸 하나 싶기도 하겠지만
이 공간에서는 적어도 남이 가공한 정보에 의해 휘둘릴 필요가 없다
왜나면 정보의 가공자가 나니까^^

TGIF속에서 우리는 미디어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해야
이 가운데서도 우리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지키며 나아갈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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